SK온, 포드와 합작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철회 검토

글로벌 경제 위기·고금리 기조에 자금 조달 난항 영향

디지털경제입력 :2023/01/09 15:23    수정: 2023/01/09 15:30

SK온이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지난해 3월 체결했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계획 철회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튀르키예 현지에 짓기로 했던 전기차 공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3월 MOU 이후 튀르키예 JV건을 협의해 왔으나 현재까지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JV 철회를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논의를 지속 중이다"고 밝혔다.

합작생산 법인 위치도(터키 앙카라 인근)

SK온은 앞서 지난해 3월 포드, 코치와 전기차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3사의 총 투자 금액은 약 3조원대로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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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의 합작법인 철회 결정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고 글로벌 자금 시장 역시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SK온은 애초 계산한 투자비용보다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