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까지 40분이나 걸려?"...멕시코시티 지하철 사고 논란

시민 1명 숨지고, 57명 부상 당해

1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친 멕시코시티 지하철 충돌 사고와 관련해, 멕시코 당국의 구조작업이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전날 9시경 지하철 3호선 포트레로 역과 라라사 역 사이 터널 내에서 지하철 충돌 사고가 발생해 시민 1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구조에 최대 40분 이상 걸렸다며 당국에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었던 시민 중 한명은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난무했는데, 구조작업은 40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또 피해자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늦게 도착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에 대해서도 거센 비판을 하고 있다. 

멕시코 일부 시민단체들은 "임기 중 계속해서 터지는 지하철 사고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셰인바움은 대선 캠페인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먼저 출발한 23호 열차의 후미를 24호 열차가 들이받으면서, 객차 내부를 포함한 터널에 정전이 발생해 즉시 구조작업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