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2.3조원 조기지급

디지털경제입력 :2023/01/09 09:59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3천766억원을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한 9개사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진=현대자동차)

협력사들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금리 기조 속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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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엔 높은 금리에 따른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자 현대자동차가 협력사에 납품대금 3천531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고금리로 힘든 상황 속 협력사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