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일 새벽 1시 28분 15초쯤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규모 1.2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며칠동안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지진이 본진으로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더 큰 지진이 생길수도 있다며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은 진앙과 가까운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지진이었다"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1회의 여진, 규모 1.2의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규모 4 이하의 지진인 경우에는 작은 규모의 여진이 수일 동안 지속 될 수 있고 때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해서 진동이 감지될 수도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지진이 본진인지, 보다 큰 지진의 전진인지에 대해 박 과장은 "현재까지로는 본진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강화 지진에 따른 피해 규모에 대해선 "서울 경기 강원에서 총 104건의 신고가 있었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박 과장은 "한반도가 지각활동에 의해서 크고 작은 지진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그렇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나라가 비교적 지진에 안전 지대임을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