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며 'U+3.0'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TV로 거듭난 'U+모바일tv'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콘텐츠 관련 조직 개편과 인재 확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 개편을 단행해 CCO 산하에 스튜디오X+U를 뒀으며,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콘텐츠 제작센터도 신설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11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U+3.0 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황 대표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고, 데이터를 토대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구조를 플랫폼이라 정의하며 "발전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도 U+3.0 플랫폼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디저볼래-디저트 먹어볼래'를 공개했다. 이달 중에는 LG트윈스의 2022년 시즌 이야기를 담은 '아워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콘텐츠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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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케어 플랫폼 부문에서도 키즈 OTT인 '아이들나라'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업의 진척도를 살펴본 뒤 추후 아이들나라를 분사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IPTV 기반으로 선보여왔다. 다만 양방향 콘텐츠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활용하기에 OTT가 용이하다고 판단, OTT 기반 서비스로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U+모바일tv와 아이들나라를 아우를 수 있는 자체 OTT를 마련할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최근 LG유플러스가 왓챠와 투자 논의를 재개하며,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왓챠가 OTT 사업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 등을 흡수해 자체 OTT를 선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왓챠 인수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