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가 대화형 AI '챗GPT' 이용을 차단했다. 학생의 학습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는 교내 네트워크와 기기에서 학생과 교사의 챗GPT 접근을 차단했다.
작년 11월 공개된 챗GPT는 오픈AI에서 개발한 대화형 AI 챗봇이다.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질문에 답변을 제시한다. 기초적인 질문뿐 아니라 요리 레시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고등학교 수준의 에세이 작문 등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을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챗GPT는 인터넷에서 답변을 검색하지 않고, 그 지식베이스는 2021년 이후 일어난 사건과 이벤트를 포함하지 않는다.
뉴욕시 교육부는 "학생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콘텐츠의 안전성과 정확성에서 우려돼 뉴욕시 공립학교의 네트워크와 기기에서 접근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다양한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다. 미국 학교에서 작문 과제는 학생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챗GPT가 과제 작성에 사용될 경우 과제 의미 자체가 없어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조나 스턴 컬럼니스트는 챗GPT로 AP 영어에세이를 작성했고, 포브스의 직원 엠마 윗포드는 20분만에 2개의 대학교 에세이를 작성하기도 했다.
제나 릴 뉴욕시 교육부 대변인은 "이 도구는 질문에 빠르고 쉬운 답변을 제공하지만, 학업과 평생 성공에 필수적인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기술을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부는 개별 학교에서 챗GPT 기술을 연구하는 경우에 접근을 요청받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이 학교 외부에서 자신의 기기와 네트워크로 접근할 수 있으므로 부정행위의 위험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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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는 '완화' 방안을 개발중이다. 워터마크처럼 챗GPT 작성 텍스트를 식별하는 도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챗GPT는 다양한 주제로 답변하고, 꽤 그럴싸한 콘텐츠를 작성한다. 그러나 설득력 있어 보이지만 사실과 다른 답변을 제시하는 사례가 많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이에 챗GPT로 생성한 답변을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머신러닝국제컨퍼런스는 챗GPT로 생성된 텍스트를 포함한 논문 제출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