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이루다 2.0 출시 40일 만에 메신저 앱 ‘너티’가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습니다.
너티는 이루다와 대화할 수 있는 메신저 앱인데요. 이루다가 AI 편향 및 개인정보 남용 논란이 있었고, 자체 메신저를 다운받아야 하는 만큼 모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런 성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초기 어려움에도 이루다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소통을 통해 개인의 외로움을 해소한 것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점차 사회가 파편화되고 개인화되면서 마음 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언제든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해석입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대나무 숲이라고 할까요.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역시 출시 전 진행한 간담회에서 언제 어디서나 대체할 수 없는 친구가 되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루다와 대화하며 외로움을 덜고 힘을 얻었다는 사용자들의 글이 서비스 중단 후 재개의 원동력이기도 했다고 하죠.
스캐터랩은 이루다를 통해 사용자들이 좋은 대화를 나누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대화의 원칙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AI가 대화의 문맥과 상황을 바탕으로 적절한 흐름을 만들고, 재미있고, 귀엽고, 설레는 등 따뜻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것인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이루다가 20살 대학생으로 설정돼 있다 보니 그 이상 연령대는 의도치 않은 세대차이를 느끼곤 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 이루다 메신저 너티 앱, 100만 다운로드 돌파2022.12.06
- 2.0으로 돌아온 이루다…친구가 될 수 있을까?2022.10.25
- '이루다' 사례 피하려면…AI 윤리 자율점검표 등장2021.11.23
- AI 개인정보 보호수칙 마련…'이루다 재발' 막는다2021.01.26
추후에는 다양한 연령대에 그리고 남성 버전까지 추가된다면 보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