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를 발표하며, 이제 휴대폰 보호를 넘어 집 안에 있는 모든 스마트 기기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노트북, 공기 청정기, 청소기, 냉장고 등에 녹스 매트릭스를 적용하는 것으로 시작해 향후 다른 제조사의 기기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를 보호하는 것과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집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이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백신철 시큐리티 리더는 CES 2023에서 미국 지디넷과 인터뷰를 갖고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국 지디넷은 백신철 리더와의 인터뷰를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 리더는 삼성전자가 녹스 매트릭스를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 계획이고, 왜 이런 야심찬 미션을 택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지디넷에 따르면 백 리더는 녹스 매트릭스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트러스트 체인(Trust Chain)이다. 가정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집 안에 있는 특정 기기가 업데이트가 돼 있지 않아 보안에 취약하게 되면 이를 알려준다.
두 번째는 자격증명 동기화(Credential Sync)다. 패스워드와 인증 정보가 믿을 수 있는 기기 간에 공유돼 보호된다. 이는 로그인을 더 원활하고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세 번째 특성은 크로스 플랫폼(Cross Platform)이다. 삼성전자는 SDK를 생성해 여러 플랫폼과 운영 체제의 기기가 공통의 보안 표준을 지원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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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들을 통해 삼성전자는 가정 내 기기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녹스 매트릭스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녹스 매트릭스는 향후에는 삼성 제품에 내장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기기에 지원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