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전기차 위탁 생산을 추진 중인 대만 폭스콘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커넥티트·자율주행차 전용 칩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 칩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전자 제어 장치(ECU)를 제조할 것”이라며, “EUC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 센서를 사용해 고도로 자동화된 주행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간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사들은 차량용 반도체 칩의 원가 상승과 생산 증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폭스콘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차량용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서 3000억달러(약 383조7000억원) 규모의 시장 기회가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에 이 부문에서 2억 51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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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위탁 생산 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은 최근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폭스콘은 작년에 미국 전기 픽업트럽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했고, 미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도 손을 잡고 두 번째 자동차 모델인 '피어'(PEAR)를 만들 예정이다.
폭스콘은 작년 10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할 것이며 향후 언젠가 테슬라 차량도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