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이아이, AI기반 병리학 솔루션 고대 등과 공동 개발 추진

영국 기업 히스토파이도 참여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컨소시엄 구성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1/04 11:07

 국내 첫 합성데이터 기업 CN.AI(대표 이원섭, 이하 씨앤에이아이)는 고려대학교 정밀영상정보연구실(QuIIL, Quantitative Imaging & Informatic Laboratory)와 영국 컴퓨터 기반 병리학(computational pathology) AI솔루션 기업 히스토파이(Histofy)와 함께 글로벌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암 조직 이미지에서 유사분열상(mitotic figures) 진행단계를 분석하는 클라우드 기반 AI솔루션 '미트프로파일러(MitProfiler)'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한국과 영국 양국간 산업분야 공동 연구개발 계획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영국 혁신청(Innovate UK) 지원으로 진행한다. 영국에 본사가 있는 히스토파이는 컴퓨터 기반 병리학을 위한 ‘Interpretable AI solutions’ 개발 전문기업이다. 특히 조직 기반의 진단 및 예후관리, 제약 연구용 이미지 분석에 특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곽진태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정밀영상정보연구실(QuIIL, Quantitative Imaging & Informatic Laboratory)은 의료영상 분석을 위한 이미지 처리, 패턴인식 등과 같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도 알고리즘의 '미트프로파일러'는 암 조직 이미지에서 유사분열 수치를 분석해 종양의 증식 규모를 정량화, 병리학자들이 종양 진행 속도와 규모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지금까지는 종양 이미지에서 분열된 세포 수를 병리학자가 직접 세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는 많은 시간 소요와 함께 개인 주관이 개입된다는 단점이 있다.

씨앤에이아이가 지난해 9월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에 조성한 부스 사진.

정확한 유사분열상 분석을 위한 '미트프로파일러'는 AI기반 디지털 병리학 솔루션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인데, AI기반 디지털 병리학 솔루션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사되는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겨냥, 컴퓨터 기반 병리학 분야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동분석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지만 모든 병리학 분석 시스템이나 다양한 종양 부위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 중 상용화 된 것은 아직 없는 상태다.

씨앤에이아이는 이번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전체적으로 이끌며 병리플랫폼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및 개발을 책임진다. 씨앤에이아이 병리플랫폼은 MLOps 기반으로 개발돼 GLP(Good Laboratory Practice)에 부합하는 독성 평가로 이미 그 성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데이터 수집, 생성, 훈련, 추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오토 라벨링(Auto-Labeling)으로 성능을 강화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밀영상정보연구실과 히스토파이는 한국과 영국에서 데이터 수집과 알고리즘 개선을 담당하며 모든 도메인에서 적용 가능한(domain-invariant) 유사분열상 감지 방식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원섭 씨앤에이아이 대표는 "히스토파이, 고려대학교와 함께 환자진료 개선을 위한 미트프로파일러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 기술은 종양 분석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병리학 분야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씨앤에이아이의 MLOps기술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연구경험을 토대로 혁신을 이끌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그래햄(Simon Graham) 히스토파이 CTO는 “병리학 및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AI기술이 보편화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미트프로파일러는 전문가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환자 치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진태 고려대학교 교수는 “씨앤에이아이, 히스토파이와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AI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데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를 이끄는 씨앤에이아이는 국내 최초의 AI 합성데이터 기업이다. 이미지 및 영상에 특화한 비전분야 AI합성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금융, 리테일, 제조, 국방,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3’에도 참석, 합성데이터 관련 핵심기술인 'Data Accelerat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히스토파이는 컴퓨터 기반 병리학을 위한 ‘Interpretable AI solutions’ 개발 전문기업으로, 특히 조직 기반의 진단 및 예후관리, 제약 연구용 이미지 분석에 특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곽진태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정밀영상정보연구실(QuIIL, Quantitative Imaging & Informatic Laboratory)은 의료영상 분석을 위한 이미지 처리, 패턴인식 등과 같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