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3일(현지시간) 데스크톱PC용 지포스 RTX 4070 Ti 그래픽카드와 노트북용 RTX 40 GPU 5종을 공개했다.
지포스 RTX 4070 Ti는 원래 지난 해 'RTX 4080 12G'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성능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 때문에 출시를 미루고 올해 'RTX 4070 Ti'로 재출시했다.
노트북용 RTX 40 시리즈 그래픽칩셋은 RTX 4090/4080/4070/4060/4050 등 총 5종이다. 저전력 GDDR6 메모리와 전력 제어 기술을 이용해 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14인치급 노트북에도 탑재가 가능해졌다.
■ "RTX 4070 Ti, 3090 Ti 3배 성능"
RTX 4070 Ti 는 쿠다 코어 7,680개, GDDR6X 메모리 12GB를 탑재했고 소모 전력은 평균 285W, 최대 366W다. 일부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지포스 RTX 4080 등에서 문제를 일으킨 ATX 12VHPWR 단자 대신 기존 PCI 익스프레스 8핀 케이블 3개를 쓸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RTX 4070 Ti가 QHD(2560×1440 화소) 해상도에서 전세대 최상위 제품인 RTX 3090 Ti 대비 최대 3배의 성능 향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저해상도 화면으로 고해상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DLSS 3 적용시 초당 프레임이 최대 1.8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코덱인 AV1 인코더를 2개 내장해 트위치 등 게임 중계시 프로세서 등의 부하를 덜어주는 기능도 지녔다. 가격은 799달러(약 103만원)로 지난해 대비 100달러 하락했고 오는 5일부터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 노트북용 RTX 40 시리즈 GPU 5종 공개
엔비디아는 노트북용 RTX 40 시리즈 GPU 5종도 함께 공개했다. 이미 출시된 데스크톱PC용 RTX 40 시리즈와 같은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를 적용해 전력 효율성이 전세대 제품 대비 3배로 향상됐다.
노트북 대상으로 전력 소모와 성능을 최적화하는 맥스Q 기술은 초저전압 GDDR6 메모리와 함께 메모리 속도를 3단계로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엔비디아는 "맥스Q 기술을 이용해 14인치급 노트북에서도 콘텐츠 제작과 게임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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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삼성전자, 델(에일리언웨어) 등 주요 PC 제조사는 RTX 40 시리즈 탑재 노트북을 오는 2월부터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RTX 4090/4080 탑재 노트북은 오는 2월 8일부터, RTX 4070/4060/4050 탑재 노트북은 오는 2월 22일부터 판매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