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중화권 공략 나선다

12일 대만 서비스...늦어도 하반기 중국 서비스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23/01/03 11:07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로스트아크'가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만에 이은 중국 본토 시장 진출이다.

로스트아크는 한국에 이어 일본, 북미 유럽 등 서비스 지역 확대로 주목을 받은 국가대표 PC 게임이다. 이 게임이 중화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측은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중화권 진출을 위한 내부 점검에 나섰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한국, 2019년 러시아, 2020년 일본, 지난해 2월 북미유럽 등 160여개 지역에 진출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올해로 한국 서비스 5주년을 맞았지만,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며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 게임은 북미 유럽 등에 진출해 기대 이상 성과를 얻기도 했다.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북미 유럽에 진출한 이 게임의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약 130만 명에 달한다. 최근 기록을 보면 동접자 수는 약 30만 명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트아크가 오는 12일 대만 서비스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했다.

업계 일각은 로스트아크가 이 같은 분위기를 중화권 시장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12일 대만, 늦어도 하반기에 중국 서비스가 예상되고 있다. 대만은 해피톡, 중국은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 파트너사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로스트아크의 대만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했다. 이후 현지화 및 추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로스트아크의 중국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텐센트 측이 이 게임의 판호 발급 이후 상반기 대규모 테스트를 예고한 만큼 테스트 종료 이후 서비스 일정이 빠르게 확정될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관전 포인트는 로스트아크가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서 흥행, 스마일게이트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 높여 줄지다. 크로스파이어와 함께 로스트아크가 중국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스마일게이트의 매출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 게임의 스마일게이트가 2020년 첫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당시 일등 공신으로 꼽힐 정도다. 같은 해 이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83.7%에 달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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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로스트아크가 실제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지난 2020년 8월 중국에 서비스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는 시스템 개선 등을 이후로 이 게임의 출시를 2년 넘게 미루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스트아크가 대만에 이어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대만 서비스는 이달, 중국 서비스는 늦어도 하반기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크로스파이어의 대만과 중국 진출은 스마일게이트의 재도약을 이끌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우 불확실성이 큰 시장인 만큼 서비스 일정 확정 이후 분위기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