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전략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대웅제약은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와 제품 출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 회사는 매출 1조원 클럽에 들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인재 육성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 등을 내걸었다.
전승호 대표는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하려면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 출시와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올해는 특발성 폐섬유증·자가면역질환·항암제 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즉, 환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질환 분야에서 최초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회사는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전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강화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들을 지속 발굴하고 동반 성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이 올해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글로벌 공략을 대·내외에 알렸다. 회사의 새해 경영슬로건도 ‘새로운 50년, Global 한미’로 정한 것.
관련해 회사는 지난해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 ▲로수젯의 효능 란셋 등재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 등 계열사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제약기업”이라며 ”도전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GC녹십자는 신약 도전에 전사적으로 뛰어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허은철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이란 회사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허 대표는 “다시 청년의 심장으로 목표를 향해 다시 한 번 뛰어오르겠다”면서 “불가능해 보일수록 더 악착같이 달려들고 어려울수록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울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일동제약그룹은 새해 경영지표를 ‘사업구조의 질적인 도약과 혁신’으로 정하고 경영방침으로 ▲품질 최우선 ▲수익성 증대 ▲생산성 향상 등을 선포했다.
특히 R&D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과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투자 유치 ▲개발 진행 속도 향상 ▲상용화·수익 실현이 서로 연계되도록 한다는 것.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는 ”경영목표 100% 달성 및 R&D 성과 도출을 위해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