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억 이상 중기 대상 '기술혁신개발' 사업에 올 1456억 투입

중기부 775개 신규 과제 지원...상반기 과제 접수는 이번달 30일 마감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1/01 12:31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스케일업(Scale-Up) 할 수 있게 혁신역량 단계별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에 중기부가 올해 1456억원을 투입해 775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1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사업은 크게 6개 분야(수출지향형, 강소기업100, 시장확대형, 소부장전략, 시장대응형, 소부장일반)로 구분, 시행된다. 단 이 사업은 매출 20억 이상 중소기업만이 대상이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중점 지원하고, 민간의 도전적 R&D를 촉진한다. 또 서비스 R&D를 본격 추진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민간투자연계형’ 과제 확대 와 ‘보증연계형’ 지원방식을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 R&D 지원방식을 다각화했다.

상반기 과제 접수기한은 이번달 16~30일까지고 하반기 과제 접수기한은 오는4월10일~28일까지다. 각 내역 사업별 과제를 확인하고 사업을 신청해야 한다. 상반기에는 수출지향형, 시장확대형(민간투자연계), 시장대응형, 강소기업 100, 소부장 전략, 소부장 일반 등 5개 분야에서, 하반기에는 수출지향형, 시장확대형(민간투자연계, 후불형), 시장대응형, 소부장 일반 등 4개 분야에서 접수를 받는다.

사업 내용은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www.smtech.go.kr)이나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www.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각 사업 내용.


글로벌 선도기업 집중지원(506억원)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R&D 지원을 위한 ‘수출지향형’ 과제에서는 매출액 및 수출액의 지원요건을 세분화하고, 진출 희망국의 삼극특허 등록, 국제표준·인증 획득 등 글로벌 진출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지원요건이 작년과 다르게 더 넓어졌다. 기존엔 매출액 100억원과 수출액 500만 달러였는데 이를 개편, 이들 조건에 매출액 50억원과 수출액 100만달러 또는 글로벌 역량(국제인증 보유 등)을 갖춘 기업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도전적·혁신적 R&D 촉진을 위한 후불형 과제 개편(71억원)

과제 시작시 정부출연금의 25%만을 지급하고, 과제 완료 후 성공 판정시 나머지 75%를 지급하는 ‘후불형’ 과제에서는 핵심(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기술개발 목표치를 세계 최고수준 이상으로 신청한 기업에 한정해 지원하도록 지원자격을 강화했다. 또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전략(지식재산 등) 수립을 위해 협력기관 운영 방식으로 개편했다. 즉, 사업화 과정에 필요한 미래기술 전략 수립을 위해 실무를 담당할 기관(또는 특허법인) 3개 내외를 지정해야 한다.

서비스 R&D 본격 추진(36억원)

파생서비스 개발 등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중점 지원하는 서비스 R&D 과제를 신설하고, 지원요건 및 사업 운영체계를 서비스업 특성이 반영되도록 개편했다. 서비스기업이 부족한 빅데이터, AI 등 서비스 R&D 기반기술을 지원을 위해 대학, 연구소 등 위탁연구기관과 협업 R&D를 유도했다. 지원요건은 기존엔 매출액 20억원 이상이였는데 이를 개편해 매출액 요건을 제외했다.

민간 투자‧융자연계형 R&D 확대(투자연계 401억원, 융자연계 70억원)

민간 전문기관을 활용한 ‘민간투자연계형’ 과제의 운영사 전용트랙(스케일업팁스)에 대한 R&D 출연 규모를 확대했다. 기존엔 선 투자 5억원 이상, 2년 6억원 지원이였는데 이를 선 투자 10억원 이상과 3년 12억원 지원으로 개편했다. 또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선 보증(융자)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R&D 출연금을 매칭 지원하고, R&D 성공 시 사업화 보증(융자)을 후속 지원하는 ‘보증연계형’ 과제를 신설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R&D 사업으로 그간 중소기업의 신기술 확보, 후속투자 유치, IPO 상장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2023년에는 글로벌 진출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민간 선별능력을 활용한 민간투자형 R&D 강화, 서비스 R&D 본격 추진 등을 통해 중소기업 R&D의 확실한 성과 창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