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적자 472억달러…IMF 외환위기보다 최악

4~12월 무역적자…수출 6% 늘 때 수입 19%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3/01/01 09:29

지난해 무역적자가 472억 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최악의 기록을 썼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보다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액이 2021년보다 6.1% 늘어난 6천83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은 18.9% 증가한 7천312억 달러다.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를 냈다.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인 2008년(132억6천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이다. 적자 규모는 지금껏 최악이던 1996년(206억2천만 달러)의 2배를 넘는다. 관련 통계를 쓰기 시작한 1956년 이후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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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 연간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2021년보다 784억 달러 늘어난 1천908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수출액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각각 9.5%, 2.4% 줄어든 549억9천만 달러, 596억8천만 달러로 46억9천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