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북미 최대 지상파방송 그룹 싱클레어, SK스퀘어 산하의 미디어 테크 기업 캐스트닷에라와 함께 MEC,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테레콤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지역에서 SK텔레콤 '미디어 에지(Media Edge)' 플랫폼이 적용된 ATSC 3.0 규격 전파를 활용, 싱클레어 지역방송인 WIAV-CD를 통해 주행하는 차량과 통신을 주고받는 형태로 시연했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이다. 영상, 음성에 데이터까지 추가해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어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이 시연에서는 차량 주행 중 안정적인 고화질 TV 방송과 함께 설정된 구역 도달시 지역 맞춤형 데이터 정보를 통신망을 통해 빠르게 수신하는, ATSC 3.0 방송과 5G통신이 결합된 차세대 융합 방송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캐스트닷에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차세대 방송 서비스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연은 미국 방송사의 기존 송출망을 이용,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현지 방송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각 지역 방송국이 전용 장비 설치 등 대규모 투자없이 범용 장비와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스템 활용만으로 북미 전역 수백개의 지역 방송국의 방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 방송 서비스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5G 네트워크를 통한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실시간 고화질 TV 시청은 물론 재난·비상상황 실시간 알림,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등이 가능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에 적합하다.
SK텔레콤은 5G MEC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중 하나로 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활용되는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가상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캐스트닷에라는 SK텔레콤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ATSC 3.0 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5월 KBS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지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ATSC 3.0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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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싱클레어, 캐스트닷에라와 MEC 기술과 AI반도체 사피온(SAPEON)을 활용한 방송 영상 고품질 변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세대 융합 방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기 SK텔레콤 클라우드 MEC 기술 담당은 "차량 내 ATSC 3.0 모바일 방송의 성공적인 시연으로 SK텔레콤의 앞선 미디어 기술이 전 세계 방송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