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보험사들이 내년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위험 보장 보험을 취소한다. 선박보험사들에 보험료를 받고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재보험사가 동구권 지역에서 철수한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노스, UK 및 웨스트 선주상호보험(P&I) 클럽은 최근 공지를 통해 “내년 1일부터 동구권 지역의 전쟁 위험 보상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P&I 클럽은 세계 해운 시장에서 제3자 책임보험을 담당하는 일종의 상호보험이다. 이들은 전 세계 원양 선박보험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선박에는 일반적으로 P&I 보험이 있어 환경 손상 및 파손을 포함한 제3자 책임 청구를 보장한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지역에서 막대한 손실에 직면한 재보험사들이 철수한 데 따른 결정이다.
UK P&I 클럽은 지난 23일 “이 문제가 재보험의 가용성 부족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메리칸 P&I 클럽은 “전쟁 위험 재보험사로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취소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대한 보장 철회는 P&I 클럽이 제공하는 모든 유형의 정책이 아닌 일부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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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P&I 클럽의 스테판 레베어 언더라이팅 담당 부국장은 “우크라이나 지역의 선박보험 보장 취소는 재보험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재보험사들이 이 지역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선박보험사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일부 선박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항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