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데이터 유통‧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9일 열린 제15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앞으로 국가 데이터 정책 전반을 종합·심의하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 데이터 유통‧활용의 저변이 더욱 확산되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용산 독서당로 소재 데이터‧인공지능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 본사에서 열렸다다. 과기정통부는 박 차관 주관으로 디지털 분야 국정과제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현장 간담회를 진행, 이번이 15회를 맞았다. 바이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는 KT, 네이버클라우드, 레드테이블, 빅밸류, 바이브컴퍼니, 다비오 등 국내 데이터 관련 전문기업과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데이터 구축‧개방에 앞장서고 있는 공공기관과 신한카드 등 산업계 전문가들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의 협업을 토대로 2019년부터 데이터 생산‧수집‧가공‧유통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21개 플랫폼과 230개 센터가 구축됐다. 또 지난 4월 시행한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약칭 데이터산업법)'에 따라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출범했고 데이터 가치평가, 데이터 거래사 등 새로운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15회 간담회서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참여기관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데이터 유통‧활용 지원 정책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제언을 경청했다.
발제는 빅데이터 플랫폼 참여기관에서 시작해 데이터 활용기업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를 맡은 한국임업진흥원 전성기 실장과 다비오 박주흠 대표는 산림 플랫폼의 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고사목 판독 AI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레드테이블 도해용 대표가 관광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기업 사례를 통해 강조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성대 센터장은 올해 구축을 시작한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의 향후 운영 계획을, 바이브컴퍼니 박소아 부사장은 소방안전 플랫폼을 통해 개방된 재난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NIA) 이용진 단장이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과 새로운 데이터 제도를 연계하는 '국가 데이터산업 인프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발표 뒤에는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이 데이터 시장 현황을 분석하며 데이터 유통‧활용과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제언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