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체감 -20도 '역대급 한파'…성탄 이브 더 춥다

서울 -13.6도 체감 -22도…남부지방도 체감 -10도대 '꽁꽁'

생활입력 :2022/12/23 17:34

온라인이슈팀

23일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체감 온도가 -20도를 밑도는 등 전국적으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겠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날이 다소 풀리겠지만 아침 최저 -10도대, 낮 최고 0도대에 머물러 여전히 춥겠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23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동파된 수도계량기가 놓여 있다. 2022.12.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13.6도, 인천 -12.7도, 춘천 -14도 등으로 -10도를 밑돌았다. 이 지역의 체감 온도는 각각 -22.0도, -21.1도, -20.8도로 -20도를 밑돌며 역대급 강추위를 실감케 했다.

이 밖에 대전 -9.1도(체감 -16도), 전주 -7.8도(-10.9도), 광주 -4.7도(-7.3도), 대구 -7.1도(-14.8도), 부산 -5.7도(-13.1도), 울산 -6.4도(-11.6도), 제주 0.4도(-6.0도) 등 체감 온도가 기온보다 3~8도가량 낮아 전국적으로 오전 내내 추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도, 낮 최고기온은 -4~7도로 예보됐다. 역대급이던 이날 아침 최저 기온에서 1도가 더 떨어지는 셈이라 한파 기록이 다시 깨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춘천 -17도 △강릉 -5도 △대전 -13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7도 △부산 -8도 △제주 3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7도 △대전 0도 △대구 3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6도 △제주 5도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에는 24일 아침까지 눈이 오겠다.

24일까지 추가로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적설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 전라권(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 제주 중산간 및 산지, 울릉도·독도에 5~15㎝다.

전북(북동부 제외)과 전남권 서부, 제주 중산간엔 20㎝ 이상, 제주 산지엔 30㎝ 이상 쌓일 수 있다.

충남권(남부 서해안, 남동 내륙 제외), 충북 중부, 제주엔 2~8㎝, 충남권 남동 내륙, 충북 남부, 전남 동부 남해안, 경상 서부 내륙에 1~5㎝, 경북권 남동부, 경남권(서부 내륙 제외)엔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눈이 녹아 비로 내릴 경우엔 최대 2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충남 남부 서해안, 전라권(동부 남해안 제외), 제주, 울릉도·독도에는 5~20㎜, 이외 지역엔 5㎜ 안팎의 비가 오겠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도,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예보됐다. 24일보다 기온은 1~5도가량 올라가지만 곳곳의 낮 기온이 0도 안팎으로 여전히 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6도 △춘천 -14도 △강릉 -1도 △대전 -8도 △대구 -6도 △전주 -8도 △광주 -7도 △부산 -2도 △제주 5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8도 △대전 3도 △대구 5도 △전주 3도 △광주 3도 △부산 8도 △제주 8도다.

주말 양일간 해안과 산지, 그밖의 내륙 지역에는 강풍이 불겠다. 대부분 해안 지역은 순간풍속 70㎞/h 이상, 산지의 경우 90㎞/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내륙에도 55㎞/h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이에 따라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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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