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에너지 R&D 협력 더 끈끈해진다

‘제1차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 개최…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디지털경제입력 :2022/12/22 17:53

산업부와 에너지 공기업이 에너지 연구개발(R&D)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박일준 제2차관 주재로 ‘제1차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R&D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급 ‘에너지 공기업 R&D 협의회’를 사장급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로 격상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2일 열린'제1차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간 공기업 R&D 협력사업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와 공기업의 효율적 R&D 운영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에너지 R&D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17개 에너지 공기업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공공부문 에너지 R&D 성과확산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R&D 정보 공유, 후속사업 연계 등 R&D 우수성과 확산과 투자연계형 R&D 기반 기술창업 지원체계인 ‘에너지 와일드캣 프로그램’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와일드캣 프로그램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성공하면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벤처 사업을 의미하는 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들고양이에 빗댄 용어다.

한국가스공사는 규제 개선 우수사례로 전기·열·수소 생산이 가능한 복합에너지 공급허브 구축과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내 직접전력거래 사업모델의 국내 첫 실증사례를 발표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에너지 공기업 및 기관 대표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사업화 우수사례로 복합화력 배열회수보일러 부식방지 기술과 집진기술을 융합한 먼지 제어기술을 개발해 약 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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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R&D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의 R&D 기획 및 관리체계 개선, 정보공유 고도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공기업 R&D 시너지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에너지 R&D에서 에너지 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이 효율적인 R&D 투자와 우수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R&D 우수성과의 사업화 촉진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부도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