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전기 자동차로 생산 전환을 하기 위해 ‘360 팩토리’ 계획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우디는 현재 발빠른 전동화를 위해 기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인 게르트 워커는 "순차적으로 모든 생산 현장을 미래화 하고 있다"면서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에 투자해 신규 생산 공장 혹은 그린필드 공장만큼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장기적인 미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생산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워커 이사와 그의 팀은 비용 효율성, 지속 가능성, 유연성 및 매력도를 고르게 검토해 아우디의 미래 비전인 360 팩토리를 만들어냈다.
아우디는 향후 10년 내에 전 세계 모든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확보하고 약 5억유로(한화 약 6천829억원)의 교육 예산을 책정해 2025년까지 전직원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볼링거 호페와 브뤼셀 공장은 이미 순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도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6 e-tron’이 처음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2029년에는 아우디의 모든 공장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현지 상황에 따라 나머지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은 10년 후부터 순차적으로 중단된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자동차 생산의 경제성을 위해 2033년까지 연간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개발부터 차량의 복잡성을 줄여 간소화된 생산 프로세스로 전환한다. 또한 로컬 서버를 사용하는 ‘엣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생산을 디지털 전환한다.
이는 값비싼 산업용 PC를 대체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롤아웃 및 운영 체제 변경과 같은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아우디는 또 다른 새로운 독립적인 모듈식 어셈블리 솔루션인 ‘사이클 (cycle)’ 을 통해 높은 제품 가변성으로 작업을 단순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우디는 생산 과정을 더욱 유연화하고 있다. 더 뉴 아우디 Q6 e-tron은 처음에는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A4, A5와 같은 생산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그 후 전기차 모델들이 점차적으로의 내연기관 모델을 대체할 것이다.
탄소 중립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부터 생산 및 물류와 관련된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미션 제로’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아우디 생산 현장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미 세계 주요 공장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했다. 아우디는 2035년까지 생산 현장에서 물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아우디 멕시코 공장은 세계 최초로 폐수가 전혀 없는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 현장이다. 또한, 네카르줄름 공장에서는 인근 시립 폐수처리장과 시범사업을 시작해 담수 수요가 7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360팩토리 로 변화를 추구하는 동안 아우디는 생산과 관련된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세웠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발전소 배출량, CO2 등가물, 대기오염물질, 국지적 물 위험, 폐수 및 폐기물 양 등의 절대적인 환경 영향을 2018년 수치와 비교하여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근무 환경도 개선한다. 아우디는 현재 일반 업무뿐만 아니라 특정 교대 근무와 관련된 업무 부서에도 탄력 근무제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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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이사는 “아우디 최초의 완전 종합 360팩토리인 잉골슈타트 공장은 전 세계에 있는 아우디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혁신하기 위한 청사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았지만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첫 발을 떼고 계획을 올바르게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우디는 2026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은 모두 순수 전기차 모델로 전환하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