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통신방식 표준화…"충전 제작 비용 절감기대"

국표원, 충전기 관리 표준 개선으로 충전인프라 호환성 제고

디지털경제입력 :2022/12/21 17:22    수정: 2022/12/21 21:57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와 충전사업자가 공통의 충전기 통신방식(OCPP)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을 개정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날 산업부는 전기자동차 충전스테이션 관리 시스템 표준 개정을 완료하고 한국산업 표준을 22일 고시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OCPP는 개방형 충전기프로토콜로 충전기와 관리 서버 사이에 원격 관리와 제어, 충전기 상태 등을 원활하게 통신하기 위한 규칙이다.

그동안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정부 주도 사업에서 민간으로 확대됐지만, 충전기 운영사업자 마다 통신 방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모델 아이오닉6

이 때문에 충전 관리 시스템 구축과 운영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전기차를 본격 확산하기 위해 충전 설비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에도 제약이 따랐다는 설명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같은 사회적 요구를 고려해 환경부와 한전, 관련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해 OCPP Ver 1.6을 국가표준으로 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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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기차 충전 관리 통신 규격 중 하나로 지난 2016년 개발된 뒤 전세계 70여개국, 161개사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환경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올해부터 충전관리 통신규약으로 채택해 활용 중이다.

이번 충전기 통신방식 표준화가 충전기 제작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충전기 운영 주체가 변경되더라도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충전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