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6개 금융업권 30개사에 대한 금융소비자 보호실태를 평가한 결과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곳은 KDB생명보험 한 곳으로 나타났다.
21일 금감원은 30개사의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 통제 체계 구축 및 상품 개발·판매·판매 후 각 단계별 소비자 보호 준수 사항 등을 평가한 결과 ▲종합등급이 '양호'인 곳은 3개사(신한은행, DB생명, KB국민카드) ▲'보통' 등급은 26개사 ▲'미흡 등급은 1개사(KDB생보)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중 우리은행·현대해상·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은 사모펀드 사태 및 전산장애 관련 민원 등으로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다.
미흡으로 평가받은 KDB생명보험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민원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KDB생명에 관한 종시보험 불완전판매 민원은 2020~2021년 동안 연 3천건 내외로 생명보험업권에서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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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태 평가서 미흡을 받은 KDB생명은 금감원에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이행 여부도 확인받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소비자보호체계 개선이 미진한 KDB생명은 CEO 및 이사회가 중심이 돼 민원감축 및 소비자보호체계 개선계획을 마련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계량과 비계량부문으로 나눠 소비자보호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2021년부터 평가대상 회사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회사별로 3년 주기로 실태평가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