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에는 민간과 5G 특화망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한 혁신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5G 특화망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확산이 추진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내년에는 5G 특화망과 관련한 민간 실증 투자를 80억원 규모에서 12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디지털이 새로운 경제 사회 혁신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G 특화망은 맞춤형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도 높은 보안성을 가지고 있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의 문제를 해결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핵심 수단"이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도 5G 특화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파수 공급 실증 사업 등 정책적인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5G 특화망 시장이 2027년까지 매년 37.8%씩 성장해 시장이 71억 달러(약 9조원)에 이를 거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우리는 지난해 5G 특화망 정책 방향과 주파수 공급 방안을 마련해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한편 금년에는 480억원을 투자해 5G 특화망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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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특화망 관련 지원 체계 수립에 대해서는 "최근 5G 특화망 주파수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행정절차부터 사업화 지원까지 기업들에게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수립하고자 한다"며 "올해 말까지 30개소에 주파수가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에도 과기정통부는 민간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자들에게 "5G 특화망 실증 사업을 통해 얻게 된 경험과 노하우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눠주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달라"며 "5G 특화망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