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암세포 뇌 전이 환자 치료 예측을 인간 의료진보다 더 정확히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맞춤형 암 환자 치료 계획을 세워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요크대 연구진이 암세포가 뇌로 퍼지는 현상을 MRI 상에서 의료진보다 빨리 포착할 뿐 아니라 치료 효과까지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인공 신경망을 개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의료진의 예측 정확도가 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암세포가 뇌에 전이된 환자를 치료할 경우,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을 맞힌 정도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 실험한 AI 예측 정확도는 83%로 의료진보다 약 20%P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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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대 연구진이 만든 AI에는 딥러닝으로 훈련한 암 환자 120명 데이터셋이 들어갔다. 데이터는 주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서니브룩 보건과학센터가 제공했다.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위원회, 해치 메모리얼 재단 등도 지원했다.
연구를 주도한 라고 라손드 요크대 생물의학공학및컴퓨터과학과 부교수는 "암 전이로 인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료 결과를 AI가 미리 알려줘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계획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암 환자 생존율 개선에 도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