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보건복지부에 환자의 치료제 접근성 보장을 위해 건강보험 약가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16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및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소속 국·내외 제약사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건강보험 약가 정책 및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관련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민수 제2차관은 그간 제약바이오업계가 보여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백신 수급 협조, 감기약을 비롯한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한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국민의 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약업계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 접근성을 보장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제약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환자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경제성이 낮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필수의약품에 대해 원가 보전 등 적정 약가를 보상해 제약산업이 합리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라며 “특히 항암제,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중 대체약이 없고 생존을 위협하는 약제는 보험등재 절차를 2개월 단축하고, 소아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입증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경제성 평가를 생략하는 등 중증 환자에 대한 신약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적 효과가 현저히 개선된 혁신적 신약은 그 가치를 약가에 반영해 국내 신약개발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조하에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 약가 정책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세심히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