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10%까지 한시 상향된다

해외주식 투자 허용범위는 1.5→3%p

헬스케어입력 :2022/12/16 16:52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이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되고 해외주식 투자 허용범위도 기존 1.5%p에서 3%p로 확대된다.

이날 오후 개최된 제6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환율 상승 재발생할 경우 안정화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외환 익스포저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환헤지 비율을 현재의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키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불필요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현재의 1.5%p에서 3.0%p로 확대하는 내용의 해외투자정책 조정방안도 의결됐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자산가격 변화에 따른 자산군별 비중 변동 허용 범위를 말한다.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 연기금 등에 해외투자정책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조규홍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또 국민연금의 인프라 성과평가 벤치마크는 CPI 상승률에 프리미엄(α)을 더한 구조다. 인프라 자산의 인플레이션 방어 기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문제는 OECD 회원국이 늘어나 당초 취지와 달라지고 기금이 투자하지 않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벤치마크와 기금 포트폴리오 간 불일치가 커졌다는 점이다.

여기에 실질금리 하락에 따라 기대수익률은 감소하는 반면, 프리미엄 수준은 변동 없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 물가 상승률은 단년도 수치만 적용되는 등도 개선점으로 지적돼왔다.

기금위는 해외인프라 성과평가 벤치마크 대상 국가를 OECD에서 G7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CPI 산정방식은 당해 연도에서 5년 평균으로 조정했다. 프리미엄도 각각 1%p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내년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초과수익률은 현행 0.22%p에서 0.02%p 하향 조정한 0.20%p로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