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업만 잘해도 된다고?"...‘스마트 혼공' 뜬다

수능 준비에 오르조·설탭·구루미 등 도움 받아

인터넷입력 :2022/12/16 11:19    수정: 2022/12/17 20:47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이 1명이다. 세 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고, 재학생 만점자들은 모두 의대에 지원했다. 이중 재학생은 울산 현대청운고 권하은(18)양과 경북 포항제철고 최수혁(18)군이다.

재학생 만점자 2명의 키워드는 ’효율적인 혼공‘이었다. 우선 권양은 “‘학교 수업에만 집중했다’는 것은 옛말인 것 같다”며 “기숙사에 살았는데 신종 코로나19로 학원에 다닐 수 없었다. 어려운 부분은 인터넷 강의로 채웠다”고 말했다.

최군도 “사교육은 주로 인터넷 강의에 의존했다. 필요한 만큼만 활용하고, 학교 수업과 인터넷 강의 모두 듣고 나면 책상에 앉아서 스스로 깨우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공부(제공=이미지투데이)

두 학생 모두 인터넷 강의와 같은 사교육의 힘을 빌어 스마트 혼공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험생 공부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MZ세대 사이에서는 태블릿, 노트북, 앱, 카메라 등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하고, 솔루션 및 데이터에 기반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습 관리를 하는 ‘스마트 학습'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마트 학습과 혼공'을 돕는 솔루션을 살펴봤다.

■ 혼공 돕는 태블릿 수능 공부 앱 ‘오르조’

에듀테크 기업 슬링은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문제 풀이 활동이 수십 년째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태블릿으로 능숙하게 학습하는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착안해 태블릿 수능 앱 ‘오르조’를 출시했다.

오르조의 사용자는 태블릿과 스마트펜만 있으면 각종 기출문제, 문제집, 사설 모의고사 등을 앱 내에서 학습할 수 있다. 이제 학생들은 수많은 문제집, 오답노트, 프린트물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자동채점, 문항별 타이머, 오답노트, 학습 플래너 등의 기능으로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해졌다.

오르조

이외에도 1천만 건 이상의 방대한 양의 풀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편집 기출문제집과 각종 문제집, 학습 자료 등 다양한 오르조 오리지널 학습콘텐츠도 제공한다. 방대한 학습 자료 관리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앱 하나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2021년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다운로드 수 20만 건 달성, 전년 대비 일간 순이용자 수 803% 증가, 프리미엄 이용자 1584% 성장,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 SKY 선생님들에게 수준 높은 일대일 과외...‘설탭’

설탭은 태블릿PC만 있으면 최상위 실력의 SKY 선생님들에게 수준 높은 일대일 과외를 받을 수 있는 원격 과외 서비스다.

설탭은 선생님과 학생이 태블릿 화면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학생이 문제를 풀며 필기를 하면, 선생님이 적어주는 풀이법들이 양쪽에 똑같이 나타난다. 과외는 대체로 학원보다 비용이 비싼 데다 낯선이가 집을 방문한다는 것만으로도 학부모 및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설탭은 이를 태블릿 서비스로 풀었다. 그 결과 출시 3년 만에 누적 신청 3만 건 돌파, 분기 평균 성장률 40%, 수업 재연장률 90%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체 제작한 스마트 인강과 실시간 과외를 결합한 ‘스마트 과외’를 확대해 더욱 탄탄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주력하고 있다.

■‘캠스터디’ 기능을 화상·온라인 강의 솔루션으로...‘구루미’

구루미는 미디어, 디지털 디바이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시공간 제약 없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화상 독서실을 재현했다. 영상통화 솔루션을 통해 학습자들끼리 공부하는 모습을 중계하는 캠스터디 플랫폼 서비스다.

가장 편안한 내 방에서 혼자 공부할 수도 있고 여러명이 함께 각자의 공부하는 모습을 공유하거나 공부하는 타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공부 습관을 잡거나 집중력과 능률을 높일 수 있다.

구루미 캠스터디는 스톱워치, 출석부, 공부시간 기록 등의 기능에 스티커, 뱃지 등의 재미요소 그리고 비밀모드는 물론, 본인이 선택해서 원하는 공부만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구루미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서로의 공부를 독려할 수 있는 캠스터디가 학원이나 교육 서비스 업체 등으로부터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를 반영하듯 구루미는 하루 평균 4만5천명이 접속, 전 세계 60 여 개국 23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메가스터디교육 수능/내신 대비 인강 ‘2024 0원 메가패스’

수능(제공=이미지투데이)

고등 온라인 교육 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은 MZ 수험생들이 인강도 부모/선생님의 의견을 따르기보다 본인의 페이스와 스타일에 맞춰 강사를 선택하고 스케줄링하는 트렌드를 토대로, 지난 10월 내년도 수능/내신 시험을 대비를 위한 ‘2024 0원 메가패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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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상품은 예비 고1~3학년 학생들이 수능/내신/논술 등을 효과적으로 공부하는데 필요한 강의를 합리적인 수강료로 약 1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강 프리패스로 1타 강사를 비롯한 메가스터디 전 강사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24 0원 메가패스’ 수강생이 주요 대학에 합격하면 수강료를 100% 환급해 주는 환급형 장학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대입 기준으로 현재까지 메가패스 누적 환급 장학생은 7만5천97명이다.

이 밖에도 ‘2024 0원 메가패스’ 수강생에게는 목표하는 대학/학과에 입학한 선배들의 성적과 수강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합격 리포트 ‘미래야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AI 기반 수학 문제은행인 ‘수학 ON택트 학습지’와 ‘AI 스마트 매쓰’, 명문대 마스터들과 실시간 질문 답변이 가능한 ‘큐브’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