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플러스, '발열시트'로 고속도로 터널에 고드름 방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플러스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고속도로 터널에 동절기 기간 고드름 방지를 목적으로 발열시트를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결빙방지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 (사진=대유플러스)

대유플러스는 지난달 경상북도에 위치한 고속도로 터널 양방향 200미터 구간에 자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적용했다. 터널 벽면에 설치한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는 터널 내 고드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 온도센싱을 통해 관제 시스템에서 가동한다.

대유플러스는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열풍기 사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갱폼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개발했다. 국내 건설 현장에서 3년간 4곳의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균일한 발열로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기간은 30% 이상 단축했다.

박상민 대유플러스 대표이사는 "탄소나노튜브 면상발열체 기술과 시공 경험으로 고드름과 블랙아이스 등 동절기 결빙 문제를 방지하는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내년에는 주요 터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유플러스는 탄소나노튜브 면상 발열체 기술을 친환경에너지 연계형 난방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의 타 사업영역과 연계해 가전제품과 차량용 시트, 전기차 난방시스템 등에도 적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