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트위터 직원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에드워드 첸 지방법원 판사가 아흐마드 아부아모에게 3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 레바논 이중국적자인 아부암모는 사우디아라비아 대리인 역할을 하고, 왕실과 관련한 공무원들의 급여를 위장하는 등 6가지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받았다. 트위터 재직 당시 미디어 파트너십 관리자로 일한 아부암모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최측근인 바데르 알아사케르로부터 영입됐다.
아부암모는 주로 사우디 반체제 인사들의 개인정보를 캐내거나, 6천개가량 트위터 계정을 불법적으로 관리해왔다. 그 대가로 아부암모는 빈 살만 보좌관으로부터 30만 달러(약 3억9천만원)와 2만 달러(약 2천600만원) 금액의 유명 브랜드 시계를 뇌물로 받았다. 법원은 아부암모에게 24만2천달러(약 3억1천700만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관련기사
- 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팔았다…이번엔 4조원 어치2022.12.15
- 트위터, 뉴스레터 플랫폼 '레뷰' 서비스 중단2022.12.15
- 트위터, 머스크 전용기 위치추적 계정 차단2022.12.15
- 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 주가 28% 하락…이유는?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