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랜 글로벌 협의체 행사서 '중견기업 기지국 장비' 실증결과 발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국내 제조사와 한국 오픈랜 생태계 영향력 확장

SK텔레콤이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행사에서 국내 중견기업 오픈랜 기지국 장비에 대한 실증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오픈랜 글로벌 협의체인 오랜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 페스트'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치에프알,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 인텔,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오랜(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오랜 얼라이언스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치·솔루션의 개방성, 상호운용성, 기능성에 대한 회원사들의 시험 결과를 공유하는 오픈랜 실증 행사다.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SK텔레콤과 참여사 연구원들이 플러그페스트를 위한 오픈랜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픈랜 CU, DU, RU에 대한 표준 적합성 시험 결과와 필드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국내 중견기업의 오픈랜 기지국을 활용한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실증 작업은 SK텔레콤 분당사옥 오픈랜 테스트 랩에서 국내 연구진과 글로벌 기술기업 연구진과 함께 진행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에치에프알은 각각 적합성 테스트와 오픈랜 장비를 담당했다. 키사이트는 오픈랜 적합성 테스트에 필수적인 계측용 RU, DU, UE 에뮬레이터 장비를 담당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가상화 기지국에 사용되는 범용 서버를, 인텔은 기지국 가상화에 필수적인 가속기와 프로세서를 맡았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자 6G 시대 네트워크 기반이 될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오랜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에서 '6G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확대 중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 오픈랜 기반 클라우드 특화 기능, 다양한 조합의 서로 다른 제조사간 DU와 RU를 연동하는 기술 등으로 저변을 넓혀 오픈랜 기술 발전을 선도할 방침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5G 고도화와 6G 진화에 필수적인 오픈랜 생태계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술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