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비덴트 투자금 500억 회수

위믹스 가치부양 위한 절차에 회수금 쓰일 듯

디지털경제입력 :2022/12/15 11:03    수정: 2022/12/15 11:39

위메이드가 빗썸홀딩스 모회사 비덴트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처분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3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비덴트의 제 16회차 BW 300억 원을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7월 비덴트의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로 200억원 규모의 BW를 처분한데 이은 추가 매각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비덴트의 500억 원 규모 BW 물량은 모두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환사채(CB) 300억 원은 그대로 남아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7월15일 호연아트펀드1호가 보유한 비덴트 BW 500억원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27일에는 비덴트의 전환사채(CB) 300억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위메이드위믹스로고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금 회수금을 블록체인 위믹스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작업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가치부양을 위해 내년 3월까지 1천만 달러(130억원) 규모의 위믹스·위믹스 클래식을 매입·소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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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회사 측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매각 이익(세후 처분이익 820억원 추정)을 활용해 25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배당금액과 배당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214억원과 비교하면 배당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 회수와 관련해 "발행회사와의 합의에 따른 조기상환 및 투자자금 회수 차원"이라며 "코인거래소에 대한 간접투자보다는 우리 블록체인 사업의 전망이 장단기 모두 훨씬 더 좋아서 상환을 받았다"고 설명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