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다초점렌즈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의료기관별로 최대 2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의료기관 578개소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비급여 항목별 평균 가격은 전체의 75.6%가 가격이 인상됐고 22.9%가 인하됐다. 올해 11월 물가 상승률 5.0%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항목 중 5.0%보다 높게 인상된 비율은 14.9%였다.
동일한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에 대해 부산의 A의원은 33만 원을 받은 반면, 인천의 B의원은 900만 원을 받고 있었다. 또 서울의 C의원은 도수치료로 10만 원을, 경기도에 위치한 D의원은 50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초음파유도하 하이푸시술의 경우, 경기의 E병원은 200만 원을, 경남의 F의원은 2천5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밸브재건술은 평균금액이 0.9% 인상됐는데, 중간금액은 160만 원으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이보다 12.5배 많은 2천만 원을 받고 있었다.
복지부는 비급여 규모가 크거나 증가세가 빠른 항목이나 의료적 중요성이 큰 비급여를 선정해 료서비스의 합리적인 이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가 유인 및 낮은 질의 진료, 다른 진료 끼워 팔기 등 부작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은 대해서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논의를 통해 합리적 공개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준 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 지 2년 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는 공개제도의 질적 발전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이번에 공개된 주요 비급여 항목별 가격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