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리고 접는 화면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늘면서 휘지 않는(Rigid·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4분기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를 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리지드 OLED는 1천900만대 출하됐다. 유비리서치는 이는 지난해 3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올해부터 연 평균 20.8% 줄어 2027년에는 5천만대에 그칠 것으로 유비리서치는 내다봤다.
스마트폰용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연 평균 12.9% 감소해 2027년 9천6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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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드 OLED용 소재 시장도 작아지는 모양새다. 유비리서치는 이날 ‘4분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소재·부품 보고서’에서 리지드 OLED용 소재 시장 규모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13.5%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8억9천만 달러에서 2027년 10억7천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유비리서치는 리지드 OLED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출하량이 내년 1억3천만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스마트폰용 구부러지는(flexible·플렉서블) OLED 출하량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7.4%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