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 그룹, 11월 한 달간 지구 438바퀴 돌았다

도전 곧 인재로부터 출발…직원 건강관리 곧 헥토 그룹 경영 철학으로

인터넷입력 :2022/12/12 13:40

이경민 헥토 그룹 의장은 2019년 7월 헥토파이낸셜 전신인 세틀뱅크가 코스닥에 상장할 당시, '멈추지 않는 도전'을 강조하면서 끊임없이 부딪히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런 기류는 꾸준히 이어져 현재 헥토 그룹 경영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인과 공동체 목표를 위해 탐구하고, 리더십을 갖추며 정진하는 삶. 헥토 그룹이 바라는 인재상이다. 헥토 그룹은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를 유치하고, 우수 인력이 이 상태를 유지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 건강과 좋은 컨디션은 곧 도전과 성과로 이어진다는 게 그룹이 우선시하는 경영 철학이다.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시간 역삼역 일대를 걷고 있다.

헥토만의 차별화 기업문화 ‘뚜뚜챌’

헥토는 연말 30일 간 전사 임직원 걷기 이벤트인 ‘뚜벅뚜벅 챌린지(이하 뚜뚜챌)’를 매년 개최한다. 뚜뚜챌은 걸음 수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다양한 상품을 비롯한 격려금 등을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뚜뚜챌은 팬데믹이 발발하던 재작년 첫 포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사내 분위기를 격려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끼리 가볍게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고, 활기를 얻자는 취지에서 이벤트가 시작됐다.

그러다 한 달 간 100만 보 이상 걷는 직원들이 잇따라 나타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회사도 즉시 화답했다. 이벤트 중간에 전체 포상 규모를 대폭 확대했고, 행사가 끝난 후엔 이들의 발을 본떠 만든 동판을 내부에 전시하며 구성원들의 참여를 기념했다.

(사진=헥토)

이듬해 헥토는 더 발전된 형태로 두 번째 뚜뚜챌을 진행했다. 지난해 행사는 각종 미션 도입과 상금 규모 확대,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개·폐막식 등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걸으며 건강관리와 직원 간 단합을 이끌어 냈다.

올해 이벤트엔 그간 지급되던 복지포인트와 함께, ‘뚜벅 포인트’ 제도가 추가됐다. 임직원들은 매달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뚜뚜챌은 직원 단합과 걷기 문화 정착을 목표로 진행됐다.

(사진=헥토)

이번 뚜뚜챌엔 전체 임직원 90% 이상이 참여해, 약 2억7천 보를 걸었다. 500여명이 걸은 거리를 남녀 평균 보폭(약 65㎝)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구를 약 438바퀴 돈 셈이다. 뚜뚜챌은 업계에서도 입소문을 타 여타 금융 회사나 콘텐츠 기업 등이 헥토로부터 사례 연구를 문의하거나 운영에 대해 조언을 듣기도 한다.

건강한 인재=최고의 자산…'금연' '명사 특강' 등 복지 혜택도

뚜뚜챌엔 건강한 인재를 최고의 자산으로 여기는 헥토 경영 방향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는 사내 복지와도 직결되는데, 헥토는 매월 임직원에게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사내 식당과 카페 운영 등 다양한 복리후생으로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금연지원센터와 연계해 사내 금연 지원 프로그램 ‘스스모(Stop Smoking)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음의 건강도 챙긴다. 회사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꾸려, 인문·철학·예술 등 관련 명사 특강과 점심시간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본인 경험과 전문성 등을 공유하는 ‘헥토크’ 등을 실시한다.

(사진=헥토)

MBTI 검사, 꽃꽂이 등 이색적인 체험을 지원하는 ‘헥토클래스’도 있다. 지난달엔 ‘리프레시 데이’를 지정해 전 임직원이 에버랜드에서 휴가를 즐기기도 했다.


경영 철학 곧 사업으로…'또박케어' '발로소득' 등 건강관리 앱 잇따라 선봬

이는 회사 사업에도 반영되고 있다. 헥토헬스케어는 지난 7월 맞춤형 건강관리 앱 ‘또박케어’를 출시해 디지털 헬스케어로 영역을 넓혔다. 또박케어는 걸음 수, 식단 등 기초 생활습관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맞춤형 건강습관 형성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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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걸음 수를 바탕으로 주·월간 평균 걸음 수와 이동 거리 통계, 목표 걸음 달성 현황 등을 보여주고 꾸준한 영양제 섭취를 도와주는 알람이나 섭취량 기록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기여한다. 또 인공지능(AI) 음식인식 카메라를 통해 식단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칼로리가 계산된다.

(사진=헥토)

헥토이노베이션은 운동하면서 돈 벌고 건강관리를 습관으로 정착시킨 M2E 플랫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6월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발로소득’은 앱 내 만보기 기능을 통해 하루 걸음 수를 채우거나 식단을 인증하는 등 건강을 위한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헥토이노베이션은 발로소득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