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쿠팡 등 배달업계, '포장 주문'에 더 힘준다

수수료 무료 지원 기간 연장…이용자 유지·확보에 '무게'

인터넷입력 :2022/12/10 08:00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늘어난 비용으로 전체 배달 주문량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고객이 주문 음식을 직접 수령하는 ‘포장 주문’이 업계 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는 당초 연말 종료할 예정이던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년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달 초 ‘배민포장주문’ 서비스 무료 지원 정책을 내년 3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배민포장주문은 일반·단건 배달 광고상품인 ‘울트라콜’ ‘오픈리스트’와 같은 배민 입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면상품이다.

지난 9월 수수료 무료 지원책을 12월31일까지 늘린 데 이어, 3개월 추가로 혜택을 지속하기로 한 것이다. 배민은 재작년 배민포장주문 서비스를 출시한 후, ‘0원 수수료’를 유지해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해 10월 같은 서비스를 선보인 쿠팡이츠 역시 배민과 마찬가지로, 무료 프로모션 기간을 내년 3월31일로 늦췄다. 배민, 쿠팡이츠의 이런 방향엔 팬데믹으로 배달 시장이 들끓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수요량 감소 등 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 '지난달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 자료에 따르면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는 순서대로 1천975만783명, 359만4천9명, 669만26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배민이 2.28%(2천21만871명),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각각 45.2%(800만8천950명), 16.5%(656만2천273명) 줄었다. 쿠팡이츠의 경우, 1년새 절반 가까운 이용자가 이탈한 것.

(사진=지디넷코리아)

결국 포장 주문에 힘을 주며, 이용률을 제고하겠다는 게 배민, 쿠팡이츠 전략이다. 포장 주문 서비스 역시 플랫폼 중개로 개발 유지·운영 관리비 등이 수반되는데, 당장 점주들로부터 수수료를 부과해 비용을 메우기보단 해당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해 고객수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분석이다.

수수료를 부과하면 점주 가게 운영비가 늘어 소비자 비용 증대로 직결되는데, 이때 이용률이 쪼그라들 공산이 크다. 결국 소비자와 자영업자, 그리고 사업자까지 '윈윈'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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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디넷코리아)

요기요는 포장 주문 수수료로 12.5%를 부과하지만, 구독 상품인 '요기패스'와 프랜차이즈 포장 할인 혜택 '요즘 포장'을 통해 이용자와 점주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공략을 펼치고 있다.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1만1천원 포장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요기요 관계자는 "포장 주문 관련해 여러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장기적으로 점주 매출 증대를 돕고 소비자들에겐 더 나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포장 주문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