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정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로 간소화

빅데이터로 공정 환경·설비·가동률 관리하고 예측해

컴퓨팅입력 :2022/12/08 16:11

소프트웨어(SW)로 산업공정 모니터링이 간편해지고 있다.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술산업 R&D 대전’ 전시관에는 SW로 산업 공정 상황을 간편히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 전시됐다.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 연구기관도 관련 기술을 메인으로 세웠다.

KETI 부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건물 내 빅데이터를 통한 모니터링 솔루션을 갖고 왔다. 클러스터 오케스트레이션 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건물 내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자동으로 모아 분석할 수 있다. 저장된 데이터는 분산된 방식으로 저장돼 공정 시스템 고장 중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실도 방지한다.

예를 들어 건물이나 공정 환경 속에서 측정할 수 있는 사람 수, 실내 공기질, 공정 상황 등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지영민 KETI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 책임은 "클라우드에 있는 시계열 빅데이터로 공정에 맞는 솔루션을 제작할 수 있다”며 “이를 메타버스 상에서 시각화할 수 있도록 구현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웨더 차세대 빅데이터 시스템, 나노스정보 산업단지 에너지플랫폼 등에 상용화한 상태다.

솔루션 설명 중인 기업 관계자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빅데이터로 공정 설비를 스스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솔루션 안에 제조 공정 빅데이터가 탑재됐다. 

공정 과정 중 설비에 이상있을 시 이를 작업자에 알린다. 장애 발생 전 예측할 수 있는 예지 보전 서비스도 갖췄다. 중대재해법에 기반한 건설사 안전진단과 재난 예측도 가능하다. 

기업 관계자는 "정확도 향상을 위해 가끔 발생하는 예측 오차를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어 학습량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뉴로코어 솔루션 설명 화면

뉴로코어(대표 윤영민)는 빅데이터로 공정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네모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를 전시했다.

빅데이터로 공정 가동률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특정한 날짜에 맞춰 공정률이 얼마나 이뤄질지 미리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관련기사

예를 들어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는 사용자가 납기일을 12월 31일로 설정하면 빅데이터가 기존 공정 가동률을 바탕으로 12월 31일까지 초콜릿을 어느 정도 납기 할 수 있을지 예측한다.

해당 솔루션은 작년 처음 소개해 지금까지 실제 공정에 적용됐다. 신영민 뉴로코어 선임연구원은 “모니터링을 통해 공정 가동률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솔루션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