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블록버스터 게임 ‘콜오브듀티’ 닌텐도와 10년 공급계약

기존 소니에 제안했던 10년 계약 내용과 동일

게임입력 :2022/12/08 07:47    수정: 2022/12/08 08:37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액티비전 인수 합병 승인을 위해 게임 콜오브듀티에 대해 닌텐도와 향후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씨넷은 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블리자드액티비전의 인수합병 승인을 위해 블록버스터 게임인 콜오브듀티의 계약을 닌텐도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MS는 닌텐도 계약와 별개로 콜오브듀티의 엑스박스 출시와 동시에 벨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도 신규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6일 MS는 소니측에 콜오브듀티의 10년 계약을 소니에 먼저 제안했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소니가 마이크로소프트의 687억 달러 인수 제안에 대해 가장 큰 반대자로 떠올랐다”라며 "우리는 소니에 각각의 새로운 콜오브듀티 배포를 엑스박스에 제공되는 당일에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10년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밝혔었다.

MS는 소니에 콜오브듀티 10년 계약 제안 이틀만에 닌텐도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소니도 MS의 제안을 다시 한번 검토 할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닌텐도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기관의 조사가 강화됨에 따라 나온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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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지난달 9일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EU 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가 콘솔 및 PC 게임 유통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3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기 위해 반독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