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탈케어, 의사 과로 줄여 중증 환자 살린다”

에이아이트릭스, 환자 상태 예측 AI 모니터링 서비스 출시

컴퓨팅입력 :2022/12/07 17:16

환자의 상태 예측을 통해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이하 바이탈케어)’가 출시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7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바이탈케어를 통해 의료진에게는 치료 가능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이미지=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는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및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지난 10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인의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2017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연평균 환자 1인당 진료횟수가 7.4회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3배에 달하는 17해에 달한다.

이로 인한 의료진들의 과로로 인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긴박한 처치가 필요한 중환자실 내 과로가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설문조사결과 중환자 전담전문의가 주당 5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은 54%정도였다.

장시간 근로가 일상화되면서 과로사로 사망하는 의사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장시간 근로와 과로로 판단력이 흐려질 경우 정확한 처지가 요구되는 중증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러한 부분에서 바이탈케어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탈케어 개발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는 “병원 내 중증 환자를 적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의 경험 축적과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며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원내 의료진들에게 환자들의 발생 예측 시점과 임상적 원인을 해석해 주고, 적절한 의료 자원을 배분해 줌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바이탈케어의 식약처 허가 근거가 된 3건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병동에서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예측 정확도(AUROC)는 각각 0.96, 0.87, 0.98로 기존 환자 평가 방식인 조기경보점수 대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에이아이트릭스 메디컬에이아이 부문 안병은 총괄은 “바이탈케어는 촌각을 다투는 의료 현장 내 의료진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식약처 허가를 발판 삼아 바이탈케어의 성능 고도화 및 병동 확장을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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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에이아이트릭스의 뛰어난 생체 신호 기술력은 이미 국내외 다수 대학 및 병원과의 파트너십과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했다”라며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에이아이트릭스는 앞으로도 의료진에게는 치료 가능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를 병원에서 활용할 때 정부에서 장비에 대한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신의료기술 평가를 진행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FDA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