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화장실 안까지 들어섰다.
AI가 변기에서 나는 소리를 분석해 설사를 감지하는 기술이 나왔다고 뉴사이언티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도는 98%다. 향후 콜레라 등 설사병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 될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마이아 개틀린 조지아 공대 연구팀이 만들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표준 배변, 설사, 배뇨, 방뇨 등 다양한 배설물 소리 데이터셋 350개를 모았다.
수집한 데이터셋으로 AI가 배설물 사이의 소리 차이를 구별하도록 학습시켰다. 녹음 데이터셋 중 70%로는 학습에 사용하고, 나머지 30% 분량은 AI 성능 테스트에 활용했다.
성능 실험은 변기 근처에 마이크를 설치하고 AI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입력하면서 소리를 구분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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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AI는 화장실 배경 소음을 걸러냈을 경우 설사와 설사가 아닌 배설물 차이를 소리로 분류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분류 정확도는 98%다”며 “사람 목소리 등 배경 소음을 지속적으로 걸러내면 더 높은 정확도로 분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틀린은 "해당 기술은 콜레라 등 설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질병 추적과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며 "지금은 녹음 데이터셋으로 학습했지만 콜레라 발생이 빈번한 국가에 맞는 화장실 환경을 조성해 AI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