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피파 월드컵을 혁신할 3가지 기술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그룹 아시아태평양 사장

전문가 칼럼입력 :2022/12/06 15:41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ISG 아시아태평양 사장

터치스크린이 칠판을 대체한 것처럼, 지난 수 십 년 간 첨단 기술의 발전은 축구 경기를 진화시켜왔다.  AI 기반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사지 추적(limb tracking), 선수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상 분석 등 신기술이 스포츠와 선수, 팬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팀과 구단 관리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

레노버 ISG 수미르 바티아 아시아태평양 사장

‘피파 월드컵’을 맞아 최근 레노버는 '축구를 변화시키는 더 스마트한 기술(Smarter Changes The Game)'이라는 버추얼 챗 쇼를 개최해 축구 경기를 혁신적으로 전환시킬 기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본 행사에는 이탈리아 인터 밀란의 전설 마르코 마테라치, 유명 스포츠TV 앵커 및 해설자,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존 다이크스가 참여했다. 이들은 고성능 컴퓨팅(HPC) 및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축구 경기에 인사이트를 더해 더 스마트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다양한 신기술이 이번 월드컵 시즌에 도입됐다. 경기장 냉각, AI 기반 VAR 오프사이드 판정 기술, 교통정리를 위한 센서 기반의 내비게이션, AI, 드론을 활용한 관중 관리 등은 선수와 팬에게 몰입감 높고 매력적인 스포츠 경험을 선사한다. 기술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번 월드컵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

■ AI 및 분석, 팀·선수 효율성 향상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 처리를 통해 지능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 축구 경기 분석 기술은 선수별 퍼포먼스, 경기 양상, 신체 건강 및 부상 관련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팀 매니저와 구단주가 정확하고 직관적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팀을 보다 잘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강력한 AI 기능 및 향상된 선수 추적 기술을 통해 TV 생중계 중 별도의 카메라 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캡처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인사이트를 통해 선수의 정신 건강 상태와 심리적 압박의 원인을 이해하여, 선수들이 월드컵에 잘 대비하고 팀 역량 및 승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한편, GPS 기술은 선수 스피드, 이동 거리, 훈련량 및 팀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도록 돕는다. 이처럼 진화된 AI는 유능한 선수 발굴 및 스카웃까지 지원해 팀의 역학 관계와 성과 개선을 지원한다.

■ 엣지 컴퓨팅, 경기 경험 향상

5G 성장에 힘입어 엣지 컴퓨팅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기업은 엣지 환경에서 초고속·초저지연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고 데이터 보안을 보장할 수 있다. 실제로 CIO는 각 비즈니스 리더에게 핵심적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실행 가능한 지능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와 유사하게, 축구 엣지 기술은 경기 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경기 분석가는 현장에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의사결정자와 공유한다. 엣지 서버 기반의 로컬 환경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팀 매니저와 선수들은 상호 대시보드를 통해 경기 양상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 주요 의사결정도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엣지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청 경험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술, 스포츠 분야의 지속가능성 향상

기후 변화가 스포츠에 영향을 미치면서, 보다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시행되고 있다. 피파 월드컵의 지속가능성 접근 전략은 다섯 축(인간, 환경, 사회, 경제, 거버넌스)으로 이루어져 있는 한편, 기술은 지속 가능한 경험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CIO와 기업은 넵튠의 온수 냉각 기술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하여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과열을 방지할 수 있으며, 건물, 경기장, 기타 제반 시설을 냉각할 수 있다. 이는 축구가 미래에 지속 가능한 스포츠가 되도록 하는데 기여한다.

관련기사

전 세계 35억 명 이상의 팬들이 피파 월드컵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축구 팀과 방송사들은 팬들에게 더욱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구단들은 서버, 데이터 관리, 스토리지, 노트북, 모니터, 액세서리와 같은 더 스마트한 기술과 장치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운영 방법을 혁신하여 경기장 안팎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구단이 오랫동안 보관해온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전통적 데이터를 현대에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 파트너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경기 및 훈련 중 수집된 1억 개 이상의 GPS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여 선수 퍼포먼스 및 속도를 2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컴퓨팅 파워는 데이터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25% 단축해 인사이트 확보에 소모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