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쥬복 킨드릴 코리아 대표가 IBM 분사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킨드릴코리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년간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점차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킨드릴은 2021년 11월 IBM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지난 9월 IBM이 보유한 주식도 모두 매각해 계약 관계 면에서도 완전히 분리됐다.
IBM에서 이관 받은 전 세계 60여개 국가의 4천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멀티클라우드 관리, IT 오케스트레이션, 통합 모니터링 등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을 설계, 구축, 관리, 현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류 대표는 “IBM에서 분사 작업을 하면서 연초 매출 하락이 있었지만, 조직이 안정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IT서비스 성장도 커지는 만큼 킨드릴도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킨드릴은 분사 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비즈니스 복구, 네트워크 서비스 등의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AI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보안 및 재해복구 ▲네트워크 및 에지 ▲코어 엔터프라이즈 및 z클라우드 등 6개 프랙티스로 조직을 개편하고 각 사업별 서비스를 특화한다.
킨드릴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3A를 성장전략으로 설정했다. 3A는 ▲파트너 에코 시스템(Alliance) ▲업무 자동화(Advanced Delivery) ▲기존 고객 집중(Account) 이다.
지난 1년 동안 킨드릴은 파트너 기업과의 생태계 형성에 주력했다. IBM서비스에 주력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야 다양성과 선택의 자유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과 공동 투자, 신규 오퍼링 개발, 스킬업, 기존 및 신규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업 및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류주복 대표는 “많은 고객사가 낙인 효과나 종속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픈소스 등을 도입하려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기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 킨드릴 브릿지를 선보이려 한다”고 소개했다.
킨드릴 브릿지는 복잡한 IT 관리 및 프로세스 툴을 하나로 통합하고 연결해 한눈에 확인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통합 플랫폼이다. 기업이 기존에 활용하던 기술을 거의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킨드릴코리아의 솔루션 아키텍트 부문 리더인 김선웅 상무는 “킨드릴 브릿지는 운영 자동화 기반으로 실시간 AI기반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 작업을 지원한다”며 “사람이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자동화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9월초 IBM으로부터 모든 고객사의 이전 작업을 마쳤다. 류주복 대표는 단순 이전 외에도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해 법적 계약이 엮인 계약도 있어서 예상보다 이전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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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대표는 “예상보다 이전 작업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고객사들도 킨드릴에 많이 익숙해졌고 우리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고객사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 킨드릴의 기술력과 파트너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연초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10% 초반이었는데 앞으로 10% 후반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