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랩-펜 메디슨, 연합 학습 활용한 AI 공동 연구 진행

6개 대륙 71개 기관 보유 환자 6천명 데이터로 뇌종양 탐지 33% 개선

컴퓨팅입력 :2022/12/06 09:57

인텔 랩이 6일 펜실베니아 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펜 메디슨)와 공동으로 AI 연합 학습을 통한 뇌종양 탐지 개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텔과 펜 메디슨은 지난 2020년 가장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 탐지와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연합 학습'을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 정보는 국가마다 다른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의료 기관이나 국가를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인텔 랩과 펜 메디슨이 연합 학습으로 진행한 교모세포종 탐지 연구 결과. (사진=인텔)

인텔 랩과 펜 메디슨은 6개 대륙, 71개 기관에서 뇌종양 데이터를 직접 전달받는 대신, 공동 개발한 뇌종양 탐지 모델을 이들 기관에 보내 학습시키고 결과만 전달받았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가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관련기사

환자 6천 여 명의 데이터로 학습을 마친 결과 개인정보 유출은 방지하면서 뇌종양 탐지 능력은 33% 개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수록됐다.

수석 저자인 스피리돈 바카스 펜 메디슨 병리학 박사는 "연합 학습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다양한 기관에서 방대하고 가장 다양한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정보를 이동시키지 않고도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많은 기관들이 협업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