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최대 생산 업체 폭스콘이 아이폰 생산 차질로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폭스콘 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1% 감소했다. 11월 매출이 감소한 것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5조9천억 대만달러(251조8천120억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하지만 11월 매출은 10월보다 29%나 감소했다.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게임 콘솔 생산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폭스콘은 11월 매출 감소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현재 전반적인 전염병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며, 11월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시기다"며 "(우리는) 점차 생산 능력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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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며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와중에 방역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공장 안에 가두면서 노동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 여파로 인력난에 시달리게 되면서 아이폰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과 중국의 설인 춘제를 앞두고 정저우 공장의 생산량이 급감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정저우 공장이 정상 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