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영양제·심신안정·진단키트 등 개발에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중견 제조사 및 정통 제약사도 뛰어들고 있다.
엠씨스퀘어는 최근 반려동물 정서안정 및 분리불안 솔루션 디바이스인 바이탈펫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탈펫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분리불안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제품은 6일 출시된다.
엠씨스퀘어는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와 임상연구를 통해 강아지의 스트레스 지수가 20~2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에게 바이탈펫의 바이탈 뇌파사운드를 들려주면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짖음과 배뇨·배변 실수, 공격성 완화를 비록해 소리민감증도 완화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 숙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엠씨스퀘어는 지난 2003년 동물용 바이탈 뇌파사운드 시스템 연구에 착수해 2020년 펫 전용 바이탈 뇌파사운드 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 출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달에 구매 시 할인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장난감도 제공될 예정이다.
엠씨스퀘어 관계자 “반려견과 반려묘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해 심리적 안정상태와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노트는 반려동물 조기 신장질환 진단을 위한 ‘Vcheck SDMA’ 진단키트의 일본농림수산성(MAFF) 인허가 등록을 최근 마쳤다.
지금까지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되던 크레아티닌 등 바이오 마커는 질환을 앓는 개와 고양이 등의 근육량이 많으면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신장이 75% 가량 손상돼야만 수치가 증가하는 등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만성신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SDMA 검사가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Vcheck SDMA 진단 키트는 SDMA를 Vcheck F V200 (이하 V200)이라는 형광면역진단 장비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검사결과도 10여분 만에 확인 가능하다.
조병기 대표는 “일본 인허가 등록을 통해 일본에 Vcheck SDMA 키트의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3천여개가 넘는 동물 병원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MAFF 인허가 등록은 매우 까다롭고 어려워 이번 인허가를 통해 당사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증명된 셈”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정통 대형 제약기업도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출자한 반려동물 전문 헬스케어 기업 대웅펫이 대표적이다. 대웅펫은 최근 브이원바이오와 ‘건강견 유래 유산균을 활용한 영양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반려견 전용 영양제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대웅펫은 동물의약품과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 노하우를 제공하고, 브이원바이오는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역량을 지원할 예정. 대웅펫은 건강견에서 채취한 유산균으로 반려동물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동물의약품 임상 CRO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과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확대를 위한 컨설팅, 공동연구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는 “건강견 유래 유산균을 활용해 시장에서 차별성 있는 반려견 영양제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펫 관련 제품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