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엘타워에서 ‘2022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는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병원‧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관계자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사업화 성과 공유와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국민훈장(목련장)은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전(前) 부회장에게 수여됐다. 고 박 전 부회장은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핵심기술 개발에 참여해 국내 백신 연구개발 역량 제고와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근정포장은 구본권 서울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구 교수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치료 방침을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권동수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에게 수여됐다. 권 교수는 의료용 로봇 연구를 통해 K-Medical 의료기기 원천기술 확보 및 국내 의료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박찬흠 한림대 교수와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에게 각각 수여됐다.
또한 이날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사례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이전 사례 등 성과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두고 있는 병원·대학·연구소의 기술사업화 성과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 이튿날인 다음달 1일에는 개방형실험실 및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성과를 비롯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 사업과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중소 화장품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성과 발표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올해 10주년을 맞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성과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기업과 현장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이 차기 반도체로 성장하도록 보건의료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 및 전문 인재 양성, 규제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