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반려견의 인지 능력 활성화를 위한 게임이 개발되고 있어 반려견 주인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30일 IT 전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영국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조이포(joipaw)는 개들이 놀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강아지가 모니터에 있는 두더지 게임을 바라보다, 두더지가 나오면 코를 화면에 터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성공하면 주인이 간식을 주고 쓰다듬어 준다. 회사는 이 밖에 뛰쳐나온 고슴도치를 순간적으로 탭하는 게임도 개발 중이다.
2017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300마리의 노령견과 20마리의 늑대에 터치 스크린형 게임을 플레이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게임을 플레이한 개의 인지 능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 저자는 “노령견은 이동성과 활동 수준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령견의 주인은 걷기, 놀기, 훈련과 같은 모든 활동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들의 개가 더 이상 그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전 연구에 따르면 노화는 정신적, 육체적 자극에 의해 느려질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런 활동을 중단하면 실제로 개의 노화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동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힘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며 “터치스크린 장치, 소프트웨어 및 훈련 방법의 컴퓨터 상호 장치를 이용한 인지 강화 훈련은 노령견의 복지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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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포의 창업자(Dersim Avdar)는 “게임이 강아지의 건강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이포의 클라라 만시니 과학 고문은 “개를 위한 터치 스크린형 게임의 연구 수준은 아직 초기이지만 미래는 매우 밝다”면서 “강아지 전용 퍼즐이나 장난감에는 없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회사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