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꼰대 부장’ 기습 접근 알 수 있는 최첨단 의자 공개

최대 시속 20km/h·360도 충돌회피 센서·터치 디스플레이·헤드라이트 갖춰

카테크입력 :2022/11/17 10:55    수정: 2022/11/17 14:02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사무실을 편하게 누비면서도, 직장 상사의 기습적인 접근을 미리 알아챌 수 있는 사무용 의자를 개발했다.

이 의자는 360도 충돌 회피 센서와 터치 가능한 디스플레이, USB 충전기 등을 갖춘 고스펙 의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개발팀은 폭스바겐 자동차만큼이나 편안하고 우수한 사무용 의자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사용자는 의자에 앉아 최대 시속 20km/h로 운전하거나 경적을 울릴 수 있으며,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또 자동차처럼 헤드 라이트가 있어 전방을 밝게 비출 수도 있다.

폭스바겐 의자(제공=volkswagen.no)

의자 바퀴는 직경이 큰 메인 휠 2개와, 지름이 작은 지원용 휠 3개가 부착돼 있다. 오른쪽 팔꿈치 부분에는 다양한 버튼이 배치돼 있어 전조등을 조절하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여기에 USB 전용 포트도 배치돼 있다. 헤드 라이트와 별도로 의자 측면에는 LED 라이트가 있어, 어두운 사무실에서도 의자를 쉽게 눈에 띄게 해준다.

최대 12km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무실 내에서 커피 머신이나 회의실을 하루 종일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

왼쪽 팔꿈치 부분에는 터치 조작이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있다. 의자 뒤쪽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을 확인하거나 360도 충돌 회피 센서로 감지한 주변 물체에 관한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360도 충돌 회피 센서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상사나 동료가 불시에 당신에게 살며시 다가오는 위험한 장소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뒷면 카메라나 360도 센서가 빈번한 상사의 접근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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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폭스바겐 사무용 의자에는 수납 공간도 마련돼 있어 노트북이나 각종 서류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안타깝지만 이 고사양 사무실 의자는 폭스바겐 홍보를 위한 상품으로, 일반용으로 판매될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