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이 5년 만인 내달 초 결론이 날 예정인 가운데 최 회장은 재판에 불참할 전망이다.
29일 SK와 재계 등에 따르면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내달 6일 선고 기일에 법원에 출석하지 않는다.
SK 관계자는 "미국 출장이 내달 5~7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재판 참석이 어렵다"며 "가사 재판은 당사자가 참석하는 것이 의무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혼 재판에서는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 법률 대리인에 위임하는 경우가 많다. 선고 날 역시 당사자가 출석할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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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의 소송 중 11번의 변론이 있었는데, 최 회장과 노 관장은 함께 재판에 참석한 적이 없다. 최 회장이 참석한 날에는 노 관장이 불참했으며 노 관장이 참석한 날에는 최 회장이 불참하는 식이었다. 변호인단만 출석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다만, 내달 6일은 소송의 결론이 나는 날인 만큼 당사자들이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최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과 선고 기일이 겹치면서 결국 최 회장 측에서는 법률 대리인만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