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의 마우나 로아 화산이 최근 38년 만에 분출을 시작했다.
IT매체 씨넷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마우나 로아 화산의 분출 모습을 우주에서 관측한 사진들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기상위성연구협력연구소(CIMSS)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NOAAGOES WEST 지구 관측 위성이 관측한 마우나로아 화산 분출 모습을 공개했다.
위의 이미지는 마우나로아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산재와 구름의 움직임과 함께 노란색, 붉은 색으로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NOAA는 화산에서 열과 이산화황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관측한 마우나로아 화산 분출 모습을 공개했다. 화산 분출과 함께 주위 온도가 급격히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SGS는 "용암이 여전히 정상에서 분출하고 정상부 칼데라에서 범람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화산 분출은 27일 늦은 밤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의 마우나로아 화산 정상 분화구에서 시작됐다. 이에 미 재난 당국은 마우나로아 화산 정상에서 화산재와 잔해들이 분출되기 시작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용암 분출에 따른 탈출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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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관측소 소장인 켄 혼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화산 분출을 촉발했다면서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하와이섬 절반을 차지하는 마우나로아는 세계 최대 활화산으로, 1843년 이래로 33번 폭발했으며, 가장 마지막 폭발은 1984년이다.